
제주공항이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인천공항을 포함 국내 15개 공항가운데 이용객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변창흠)는 14일 지난 2020년 전국 공항을 이용한 항공여객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지난 2019년에 비해 68.1% 감소한 3천9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7년 이후 역대 3번째 낮은 실적(1998년 3,361만 명, 1999년 3,789만 명)이다.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84.2%, 23.7% 감소했고, 항공화물은 국제선 화물(수하물 제외)이 0.4% 증가했으나 여객 수하물의 실적이 크게 줄어 전년 대비 23.9% 감소했다.
항공여객은 국제선과 국내선을 포함해 지난 2016년 1억391만명, 2017년 1억936만명, 2018년 1억1천753만명, 지난 2019년 1억2천337만명에서 지난해 3천940만명으로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89.4% 여객이 줄어들면서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이어 김해공항 -88.0%, 김포공항 -87.3%, 인천공항이 -83.1% 등의 순으로 각각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형 항공사의 경우 전년 대비 82.3%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는 전년 대비 86.7% 각각 감소했다.
국내 대형 항공사의 여객 점유율은 지난 2016년 64.7%에서 2017년 68.3%, 2018년 68.5%, 2019년 66.9%, 지난해에는 67.0%로 나타났다.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여객 점유율은 지난 2016년 19.6%에서 2017년 26.4%, 2018년 29.2%, 2019년 29.5%, 2020년 24.9%로 조사됐다.
코로나19의 감염 우려로 급감한 국내선 여객수요(연내 최저 3월, 110만 명)는
공항별로 제주공항의 경우 제주~양양노선이 535.7%, 제주~포항노선 100.2%으로 늘어났지만 그 이외 노선의 여객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항공사별로는 우리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829만 명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고,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20.7~8월, 10~11월은 전년 동월 실적을 상회하며 성장했지만 연간 1,687만 명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11.5% 감소했다.
국내 항공화물은 과 제주 기점 국내노선이 -26.8%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