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설연휴 앞두고 관광객 잇단 확진 '곤혹'
제주지역 설연휴 앞두고 관광객 잇단 확진 '곤혹'
  • 강동우 기자
  • 승인 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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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도 전 코로나19 증상 불구 확인서 없이 제주관광 10일 하루 1명 확진
재주도, 방역 수칙 위반시 고발 조치 등 강력 대응 누적 확진 540명 집계
제주도는 1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540번째 확진자 A씨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도는 1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540번째 확진자 A씨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제주지역에서는 본격적인 설 연휴를 앞두고 서울 등 다른 지방에서 온 관광객들이 잇단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또다시 지역내 집단감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0일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540번째 확진자 A씨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진단 검사 후 입도한 서울 중랑구 확진자 B씨의 가족이다.
B씨가 지난 8일 수도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 후 9일 제주로 온 뒤에 확진 통보를 받게 되자, 함께 입도한 가족 5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가족들은 모두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한 상태로 이중 A씨만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별다른 증상은 없으며 오늘 중으로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B씨와 관련해 진행한 역학조사 결과, 이들은 입도한 직후 서울시 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조치가 이뤄짐에 따라 별다른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특히 B씨가 입도 전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음성 판정서 없이 입도했으며, 5인 이상 집함금지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한 심층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 가족에 대한 구체적인 위반사항 등을 파악한 후 고발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할 경우 조속히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앞서 지난 8일에는 서울시 강북구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관광을 온 C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 일행은 특히 45인승 전세버스를 이용해 제주관광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승했던 다른 관광객과 버스기사, 관광안내사 등 20명은 격리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설 여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코로나19를 제주사회에 전파시킬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제주도 방역당국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10일 오후 5시 기준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9명이며, 격리해제자는 522명이다.
이에 따라 2월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총 18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으며,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40명으로 늘었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51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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