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설 연휴 앞두고 여론전 ‘치열’
‘제주 제2공항 여론조사’ 설 연휴 앞두고 여론전 ‘치열’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2.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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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단체 9일 기자회견 통해 막판 여론 호소
여론조사 결과 ‘5년 갈등’ 봉합 여부 주목
제주제2공항 찬성단체가 9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도 국회의원들에게 제2공항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설 연휴가 끝나는 15일부터 17일까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어 찬반 단체 간 사활을 건 막판 여론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찬성단체들이 제주도내 모든 9일자 일간지 지면에 ‘제주제2공항 찬성’ 광고를 실은 것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 일간지들이 10일자 신문을 발간하고 11일자부터 14일자까지 설 연휴로 임시 휴간하기 때문에 ‘설 연휴 찬성 여론’ 띄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 제2공항 찬성단체는 9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앞으로 집결해 “정부가 2015년 성산지역을 제주제2공항 입지예정지로 발표한 이후 제2공항 반대단체들의 지속적인 반대운동과 이에 편승한 정치인들의 무책임으로 인해 제2공항은 정상 추진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다루는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은 제2공항 찬반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하라”고 압박했다.

제주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에서 제2공항 반대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연합]

제2공항 반대단체도 같은날 오후 성산읍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5~17일 실시되는 도민여론조사에서 난개발 제주제2공항을 막고 소중한 제주 환경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제주도와 국토부가 지구의 위기와 시대적 흐름을 무시한 채, 제주제2공항을 강행하려 한다”며 “생태환경에 대한 무지와 시대착오적 토건주의로, 제주의 미래를 망치려는 폭력이다. 인간이 자연을 보호할 때, 자연도 인간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대단체는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사업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약 18㎞ 구간을 삼보일배로 행진했다.

도민 여론조사는 ‘제주 공항 갈등’ 조정을 위한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결과의 해석을 둘러싸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갈등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8일 발표될 여론조사가 5년 동안 지속된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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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들 2021-03-13 14:54:50
제주 서부 쓰레기들아.. 동부 사람들은 처음 제주도 서부에 공항 간다고 소문 났을 때, 제주도의 미래와 청년들 취업을 생각해서 공항 반대 안 했다.

막상 힘 없는 동부로 최종 결정 되니, 결사 반대하는 서부 놈들, 너희는 쓰레기다.

처음 서부로 공항 간다고 했을 때, 모두 환영 했다. 서부 땅값 폭등할 때도, 동부에서 아무도 공항 반대 안 했다.

힘 없는 동부로 공항 최종 결정 되니, 환경 파괴라고 서부 놈들이 반대하기 시작했다. 제주도 쓰레기들 수준이 참...

동부에 공항 건설한다고 하니, 서부 놈들이 결사 반대 하네. 공항 들어오는 제주 동부는 찬성하는데, 서부가 왜 반대하냐?

핌피 현상.. 남 잘되면, 배 아픈거지.. 제주 서부는 동부 잘 되는 것을 못 참는다. 제주도 촌놈들

시간을 또 수십년 뒤로.....?ㅜ 2021-02-13 13:05:52
수십년동안 논의(1989년 노태우대통령 신공항검토 지시)끝에 이미 결정난 사업이다. 시간을 다시 수십년 되돌릴 수는 없다.

제주사랑 2021-02-09 18:05:41
제주도 도의원님들은 신이시라 아무말도 알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