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관광객 일가족 3명 중 2명 확진...설 연휴 방역 '비상'

제주지역에서 2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8일 하루 동안 총 484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으며, 이중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9일 오전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이로써 2월 한 달 동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총 17명이며, 올해 누적 확진자 수도 118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제주지역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28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모두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특히 8일 확진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지난 6일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관광을 온 관광객으로 이 가족 중 다른 한 명은 이미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중이다.
제주도의 역학조사 이 확진자는 입도 후 가이드 1명, 버스기사 1명, 여행객 19명 등과 함께 45인승 전세버스를 이용해 관광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여행을 진행하던 중 8일 오전 10시경 가족의 확진 판정 소식과 함께 접촉자로 통보받아 10시 3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검사에서는 가족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지난 7일부터 잔기침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8일 오전 서귀포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2차 검사를 실시, 같은 날 오후 9시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