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157개 3173면…인식부족ㆍ사용 미숙으로 이용기피
기계식 주차장의 활용이 저조해 도심지 주차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시내 기계식 주차장은 157개 3173면으로 건축물부설주차장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기계식 주차장치에 대한 시민들 인식 부족과 사용 미숙으로 이용을 기피, 기계식 주차장이 시설된 건물주변 이면도로 등의 주차난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
또 대부분 기계식 주차장이 설치한지 오래된 기종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RV차량이나 대형승용차 이용이 곤란한 실정이다.
특히 건물소유주들이 기계식주차장 운영에 따른 관리비 부담문제로 전원을 차단하고 물건적치, 출입구 폐쇄 등 가동을 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제주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지도점검을 벌여 △물건적치 11개소 △전원차단 4개소 △검사 미이행 3개소 등 모두 18개소를 적발하고 원상회복 16개소, 사용중지 2개소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기계식 주차장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지도점검 강화는 물론 설치기준을 강화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병원, 금융기관 등 비교적 큰 규모의 건축물 기계식 주차장치는 제대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 외는 운영실태가 매우 저조하다”며 “이들 건축물에 대해서는 앞으로 주기적인 점검으로 이용을 활성화해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기계식 주차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 기간 전원차단 및 출입구 폐쇄, 용도변경 및 정기검사 이행여부를 비롯해 이용 안내문 부착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활용이 곤란한 노후 기계식 주차장치는 대체주차장을 확보토록 해 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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