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제주시 애월읍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났지만 화재 경보음으로 10여명의 거주자가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0시 11분경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의 한 빌라에서 화재감지기 경보음이 들리자 주민 A씨가 119에 신고했다.
거실 소파에서 불길이 치솟자 A씨는 자녀들과 함께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어 빌라 내에서 잠을 자던 주민 총 13명이 대피했다.
이 화재로 소방서 추산 1천1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주민 1명이 대피도중 손목과 팔꿈치를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을 뿐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세대 거실에서 촛불을 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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