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값' 하락원인…대과, 부피과 출하
'감귤 값' 하락원인…대과, 부피과 출하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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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감귤 값 하락의 원인은 설 직후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물량이 과잉 출하된데다 대과와 부피과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운호)에 따르면 설 직후 1만5002t의 감귤이 과잉 출하된데다 7, 8번과 등 대과 상품이 출하되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 전체적으로 감귤 평균를 떨어뜨렸다.
실제로 4, 5번과의 도매시장 평균 경락가는 10kg 1상자당 1만2000원~1만5000원으로 높게 형성됐다. 반면 7, 8번과는 3700원~6000원에 그쳐 감귤 평균가를 내려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저장 감귤 품질이 크게 떨어지면서 부패현상을 촉진, 부피과가 출하됐다.
여기에다 환율하락에 따른 오렌지 수입이 전년에 비해 급등, 설 선물용으로 대형 마트에서 대량 판매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4개 시군, 농협은 소비자가 외면하는 8번과 등 대과를 시장에서 격리시킨다는 방침아래 전량 가공용으로 처리토록 함은 물론 출하처별 수급동향을 파악, 하루 2000t으로 출하량을 조절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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