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말쥐치 종자방류사업에 대한 효과조사를 실시하고 제주 해역 말쥐치의 자원회복 효과가 있음을 확인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작년 3월 서귀포 해역에서 어획된 말쥐취를 대상으로 종자방류사업에 대한 효과조사를 실시했으며, 어획된 말쥐치의 약 2%가 연구원에서 방류한 종자인 것으로 확인했다.
말쥐치는 쥐포의 주원료로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종 중 하나였으나, 남획과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어획량이 연 1만톤 이하로 감소했다.
이에 공단과 지자체는 말쥐치 자원회복을 위해 연간 100~300만 마리의 말쥐치 종자를 방류하고 있다.
연구원에서는 2015년부터 200여 마리의 어미 말쥐치를 실내에서 사육 관리하며 인공종자를 생산·방류 중이며 현재까지 30만 마리 이상의 말쥐치 종자를 방류했다.
공단은 2017년부터 공단의 유전적 관리 전문성과 연구원의 어미 관리, 인공종자생산기술 협업으로 말쥐치 방류 종자에 대한 유전적 건강성 향상과 친자확인 기법을 통한 방류효과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 효과조사는 작년 3월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채집한 평균 연령 4∼5세(평균 체장 26.36cm) 말쥐치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조사를 통해 방류 어종이 차지하는 비율인 혼획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혼획률은 2.1%로 조사됐으며, 이를 통해 말쥐치 방류사업 자원회복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공단과 연구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방류사업을 통해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