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좌초 고립 선원 5명 14시간만에 헬기로 구조
어선 좌초 고립 선원 5명 14시간만에 헬기로 구조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1.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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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1일 밤 9시 27분경 서귀포 성산일출봉 남동쪽 해안에 좌초된 어선 A호(6.31톤, 성산선적, 5명)에 타고 있던 선장 등 5명의 선원이 해경 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사고 현장은 암초가 많고, 1.5~3m의 높은 너울성 파도로 인해 13시간에 걸친 구조를 시도했음에도 접근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1일 오전 10시경 구조대원 6명이 구조보트를 이용해 선원들이 피신한 갯바위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높은 파도에 구조보트가 전복되면서 구조대원 2명이 갯바위에 부딪쳐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서귀포해경은 성산일출봉 암벽과 강풍으로 헬기 운항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선원들의 안전 위해 오전 11시 30분경 헬기를 현장에 투입해 고립된 선원 5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중 1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해경은 선원 구조를 마치고, 부상을 입은 구조대원 2명에 대한 구조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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