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두달 간 제주해양경찰서 관내에서만 해양생물 보호종 상괭이 사체가 36구나 발견됐다.
제주해경에 발견된 상괭이 사체 건수는 2018년 8건에 불과했지만, 2019년 44건, 2020년 55건, 2021년 1월 13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달만 22개의 사체가 발견되는 등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까지 두달만에 38구의 사체가 발견된 것이다.
주로 서해와 남해안에 서식하는 상괭이는 기후 변화 등으로 어장이 풍부한 제주 연안으로 이동하면서 그물에 걸려 폐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 포구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무게 15kg 정도의 상괭이가 발견됐지만, 불법 포획 흔적 없어 지자체에 인계됐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상괭이는 우리나라에서는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므로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조속한 구조를 위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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