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
홍남기 “회복 모멘텀 의미 있다”
홍남기 “회복 모멘텀 의미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덮친 지난해 산업생산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다만 3차 확산이 절정을 이루던 12월에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플러스(+)를 기록하며 경기회복 모멘텀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작년 전산업 생산(원지수,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8% 감소했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처음 감소했다.
그러나 12월 한 달로 보면 코로나19 3차 확산에도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전산업 생산이 0.5% 증가했다. 11월(0.8%)보다 증가폭은 둔화한 수준이다.
소비도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소매판매액이 0.2% 늘어 10월(-1.0%)과 11월(-0.9%) 두 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를 멈췄다.
설비투자는 0.9% 증가했다. 6개월 연속 상승한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보합을 보인 데 비해 경기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5포인트 올라 7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6년 1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9개월 연속 상승한 이후 최장기간 연속 상승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3차 확산에 따른 내수 영향에도 경제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금의 수출 중심 회복 흐름에 내수 정상화까지 더해졌을 때 나타날 본격적인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고 썼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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