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주지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27일 ‘2020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전년대비 관광객이 급감해 매출부진 및 상권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신규 임차수요 감소로 전년 대비 임대료가 하락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상업용부동산 임대료는 전년대비 오피스는 1.77%, 중대형상가는 1.54%, 소규모상가는 1.49%, 집합상가는 1.65%가 각각 하락했다.
중대형 상가는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330㎡ 초과, 소규모 상가는 2층·330㎡ 이하를 말한다.
지난해 제주지역 상가 수익률은 2.74%다. 상업시설별로는 중대형상가 1.58%, 소규모상가 1.28%, 집합상가 2.58%다. 조사대상 16개 시도중 상가 수익률이 3% 미만인 지역은 제주와 경남(2.19%), 충남(2.76%)이다.
제주지역 상가 공실률에서는 상가별로 다소 엇갈렸다.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 상가 공실률은 오피시는 6.9%, 중대형상가는 6.7%, 상가는 1.7%다. 이들 상가 공실률은 연초에 비해 오피스는 0.8%, 소규모상가는 0.4% 줄어든 반면 중대형상가는 0.4%가 증가했다.
권리금 수준은 전국 평균은 4천74만원이다. 조사대상 16개 시도중 제주가 5천32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1천973만원이다. 이는 제주지역은 권리금 수준이 높은 숙박음식업 임대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 당 평균 수준으로는 제주는 48만7000원으로 서울(85만3000원)과 경기(56만1000원)에 이어 3번째로 높아 임대를 받아 영업을 하는 상인들의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