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년 맞아 취약계층 보호 강조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인한 대전환기인 올해 도민 삶의 빠른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변화와 혁신에 중점을 둬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7일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 출범 1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년의 경험을 동력으로 삼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를위해 “재정의 신속집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4대부문, 15대 정책과제를 선정, 1조원 규모의 예산을 빠른 시일 내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올해 정책방향을 ‘코로나 대전환기, 도민 삶의 빠른 회복과 미래로의 변화·혁신’으로 정하고 ▲도민 보호 ▲경제 재도약, ▲뉴노멀 전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회복에 바탕을 둔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도는 우선 도민보호 분야에 총 5천500억원을 투자하여 취약계층의 생계와 주거를 지원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보호하고 문화예술, 노인,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피해업종 대상으로 제주형 4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330억원 지원을 비롯해 기초생계급여 수급자 생계급여 730억원, 실업급여1천440억원 등 총 2천55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청년, 노인, 장애인 등 일자리 취약계층 대상 1만4천여개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중장년 3종 지원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고용회복을 위한 노력도 경주한다.
경제 재도약분야에 총 3천524억원을 투자하여 중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활력을 지원하고 주춤했던 관광·문화활동의 재개를 위한 지원과 변화된 소비트랜드에 맞는 1차산업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한편 SOC등 재정사업의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더불어 공공부문 주요 건설사업의 90% 이상을 신속 발주하고 도시새쟁 뉴딜 5개지역(181억원) 및 구국도 및 지방도 등 기반시설 확충으로 지역경제의 회복에 힘을 보탠다.
뉴노멀 전환 분야에 250억을 투입하여 전통산업 비대면·온라인화, 물류 다변화, 창업생태계조성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그린뉴딜, IT산업, 드론산업 등 핵심 신성장 부분을 선도할 수 있게 신산업 육성 분야에도 총 1,213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