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물가 인건비 상승 요인 반영 현실화…도민·4.3유족 등 추가 감면

국토최남단 모슬포와 가파도·마라도를 잇는 여객선 요금이 내달부터 6.6% 인상돼 적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월 1일부터 마라도와 가파도 2개 항로의 여객선 요금을 현실화 한다고 밝혔다.
대상 항로는 ㈜아름다운 섬나라의 모슬포남항(운진항) ↔ 가파도·마라도, ㈜마라도가는여객선의 산이수동항 ↔ 마라도 항로 여객선이며, 운임은 6.6% 인상할 계획이다.
이번 운임 인상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 감소로 운항 수입이 감소하고 선박안전 규제 강화로 여객선 안전요원 추가 배치 및 선박 증선 등 운항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했다.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이후 지금까지 여객선의 운임을 동결해 왔으나 물가 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해 인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으며, 선박별 원가자료 및 적정성 등을 검토해 인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법정 할인대상인 도서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과 4·3유족 등에게 10~20% 추가 감면함으로써 다양한 이용 계층이 섬 속의 섬 마라도와 가파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양홍식 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사의 건전한 운영과 이용객이 증가할 수 있도록 친절 및 편의 제공 등 서비스 만족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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