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본부, 균열·진동·경사 등 실시간 계측기 설치 완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의 균열, 진동 등의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27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도세계유산본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비를 지원을 받아 총 4억3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성산일출봉 등·하산로 사면, 탐방로 데크, 정상부와 해안가에 균열, 진동, 경사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해 연속적이고 정량적인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됐다.
또한 항공 라이다 측량과 드론을 통한 3D 모델링 데이터도 획득했으며, 수마포 해안을 따라 분포하는 18개의 진지갱도와 해빈 퇴적물의 분포 범위를 측량해 앞으로의 성산일출봉 변화 양상을 분석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했다.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018년에 거문오름용암동굴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으며,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라산에도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대하여 세계유산의 지위에 걸맞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대근 세계유산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성산일출봉에 가해지는 위험 요소들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졌다”면서 “올해 말까지 제주도의 상징인 한라산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세계자연유산의 모니터링 관리 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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