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의 8일 제주시 연두방문은 전공노제주시지부가 ‘기초자체단체 말살 도지사는 방문을 중단하고 돌아가라’라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긴장 속에 시작됐으나 막상 토론에 들어가자 현안사항에 대한 토의만으로 일관, 별다른 잡음 없이 마무리.
그러나 시.군 폐지를 둘러싼 도ㆍ시간 경색국면을 반영하듯 토론회가 시종 무겁게 진행되면서 도청 모 국장은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고 어색하다. 물이라도 한 잔 달라”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김영훈 시장도 이에 ”육지분이라 삼다수를 먹고 싶은 모양“이라고 화답, 잠시 웃음.
김 지사는 토론회 후 기자실을 찾은 자리에서 ‘시장 재직 시 같이 하던 직원들이 방문거부 현수막을 내건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섭섭한 마음은 전혀 없다” “제주도가 큰 전환을 맞아 발전하는 과정에서 의견표출은 당연하다. 모두를 아우르면서 고비를 넘기겠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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