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동계올림픽, 남ㆍ북 동시입장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ㆍ북 동시입장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북한이 오는 10일(현지시간) 열리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동시입장을 할 것이라고 토리노 올림픽조직위원회의 한 대변인이 7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남북한이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전쟁 상태에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북간 해빙 분위기를 반영, 개막식에서 한 팀으로 통일된 한반도를 나타내는 흰 바탕에 푸른 한반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입장하되 실제 경기에서는 별도의 팀으로 경쟁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남북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과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동시입장한 바 있다.

또 1990년대 축구와 탁구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가한 적도 있다. 남북한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개막식에는 올림픽의 발원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며 남북한은 '코리아'의 이탈리아어 표기가 K 대신 C로 표시되기 때문에 입장 순서가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북한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않았었다.

[CBS노컷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