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들도 출산기피 풍조
여교사들도 출산기피 풍조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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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분석결과
최근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직장인에 비해 조기퇴근과 방학 등으로 육아조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여교사들도 출산을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도교육청의 1995~2005년까지 여성 교원 출산휴가 실적 분석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여성교원 출산휴가 비율은 1995년 6.50%에서 지난해에는 0.38%로 급감했다. 여성교원 출산율이 10년 새 17배 이상 떨어진 것이다.
1995년에는 여성교원 2045명 중 133명이 출산휴가를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2905명의 여성교원 중 11명만이 출산휴가를 실시했다.
연도별 출사휴가 비율은 1997년 4.57%, 1999년 0.81%, 2001년 0.77%, 2003년 0.52% 등으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학교급별로는 2001년 이전에는 중학교 여성교원의 출산휴가 평균이 높았으나 이후부터는 초등학교 여성교원의 출산휴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초등학교 여성교원만 출산휴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은 여성교원의 출산율 감소 요인에 대해 “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의 원인인 자녀 육아 보육시설 및 교육비 등의 문제가 비교적 육아 조건이 나은 교직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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