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특수기 배송 차질도 불사 “더 이상 택배노동자 죽음 막아야”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가 오는 27일부터 총파업 예고로 승부수를 띄웠다.
택배노조는 19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5일 노조는 정부와 택배사에 19일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 등을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20~21일 양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찬성이 높게 나올 경우 27일부터 ‘살고싶다 사회적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해 한 해에만 16명의 택배노동자들이 과로로 사망했다”며 “설명절 특수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지더라도 더 이상 택배노동자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류작업 인력에 대한 관리책임과 비용을 원청택배기사가 100% 책임지고 설명절 특수기 전에 제대로 투입해야 한다”며 “야간배송을 금지하고 지연배송을 허용해 노동시간을 단축시켜야 한다”며 택배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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