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듣는 이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에 충분하다.
남을 인정하고 칭찬하기보다는 부지런히 남을 깎아 내리고 비아냥거리고 짓밟아 뭉개는 천박한 단어들이 동원되기 일쑤다.
오는 5월31일 도지사 선거와 특별자치도 도의원 선거를 앞둔 제주사회에서 흘러 다니는 말들이 그렇다.
이처럼 나 아닌 다른 사람을 흠집 내는 말의 대부분은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이나 그 주변에서 생산 유포시키는 것이다.
특별자치도 도지사나 도의원들이 되겠다는 사람들은 사실상 제주지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야심가들이다. 지도자의 반열에 오르겠다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로서의 품격을 갖추고 행동거지도 그것에 걸맞아야 한다. 말이나 행동이 점잖고 신실해야 한다.
적어도 그래야 지도자적 덕목에 접근한다고 할수 있다.
그런데 최근 도지사와 도의원이 되겠다는 이들의 말들을 들어보면 그게 말씀이 아니다. 남의 말꼬리를 잡아 비비꼬거나 인신 공격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오는 5월31일 지방선거는 매우 중요한 선거다. 특히 제주도나 제주도민의 입장에서는 그렇다.
제주특별자치도라는 새로운 체제의 제주도를 건설하기 위한 선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지사든 도의원이든 새로운 비전을 갖고 그에 걸맞는 정책 공약을 발굴 제시하여 이를 흔들림없이 밀고 가려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에 신경을 써야 할 일이다.
남을 인정하고 남의 장점을 칭찬하여 이를 추겨세울줄 아는 아량과 통합적 리더십도 공부해야 마땅하다.
남의 약점이나 잡아 비난하고 비방하는 사람은 그래서 지도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5?1 지방선거는 남을 인정하지 못하는 옹졸한 사람보다 남을 인정할 줄 아는, 그래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는 인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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