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하인스 워드' 슈퍼볼 최우수선수상
한국계 '하인스 워드' 슈퍼볼 최우수선수상
  • 고안석 기자
  • 승인 2006.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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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0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팀에 우승을 안기며 슈퍼볼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워드는 6일 오전 미국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열린 제 40회 슈퍼볼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4쿼터 승부를 결정짓는 터치 다운을 기록한 것을 비록, 두 차례 결정적인 리시브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21-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워드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 연속 1천 야드 전진과 프로볼(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에 이어 올해에는 슈퍼볼에 출전, 팀의 우승을 맛보고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함으로써 미국프로풋볼선수로서 최고 정점에 이르렀다,

워드의 놀라운 활약에 힘입어 26년만에 슈퍼볼을 차지한 피츠버그는 이로써 1975년, 1976년, 1979년, 1980년을 포함해 다섯 차례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게 되었다.

최우수선수상 수상이 말해주듯 이날 워드의 활약은 대단했다. 현재 와이드 리시버로 활약하고 있지만 조지아대 시절 쿼터백과 러닝백으로도 활약했던 워드는 5리시브(123야드 전진)를 잡아내고 18야드를 러시하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1976년 3월8일 서울에서 주한미군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 하인스워드 시니어와 한국인 어머니 김영희(55)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워드는 두살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단 한번도 한국에 돌아온적이 없으나 오는 4월 어머니 김영희씨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워드는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오른팔에 문신으로 새길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BS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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