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월 카지노 개장…국내 외국인 대상 VIP 영업 착수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카지노 개장 작업이 본격 착수된다.
롯데관광개발이 호텔 내 카지노 운영의 필수 조건인 5성급을 획득한데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카지노산업으로 인한 이익이 지역사회에 돌아가도록 정기적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하겠다”며 사실상 허가 입장을 밝힌 만큼, 카지노 개장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내달 22일부터 열리는 제주도 정기의회 일정에 맞춰 이번 달 말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내 LT카지노(1천175㎡)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5천367㎡)로 확장 이전하는 허가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2019년 12월 조례 개정을 통해 카지노 소재지를 2배 이상 확장 이전할 경우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를 거쳐 제주도의회의 의견 청취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8월 국내 처음으로 실시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에서는 심의위원 15명중 14명이 ‘적합’ 의견을, 1명은 ‘조건부 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카지노 이전 허가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3월에 카지노를 개장해 국내 외국인들을 상대로 VIP 영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제주 드림타워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테이블 153대,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제주 드림타워가 공항과 가깝고 면세점과 쇼핑시설이 몰려 있는 도심지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 등이 VIP 고객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드림타워보다 작은 규모의 카지노가 테이블 당 일 매출이 약 600만원에서 2천만원까지 발생했음을 감안하면 연간 최소 3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