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의 농민들에게 임대해 사용하게 해 주는 임대농기구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결을 통한 경영비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신양수)는 5일 2020년 임대농기계 사용 농업인 50명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 만족도 및 경영비 절감 효과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다.
농기계임대사업은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해결 및 농가에서 고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여 주면서 농작업 기계화율을 높임으로써 경영비 절감 효과가 커 매년 이용 농업인이 증가하고 있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트랙터 등 16종 147대를 확보, 임대사업을 펼친 결과 1천900농가에서 2천515대 3천669일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임대농기계 기종별 이용 일수 실적으로는 굴삭기 26%, 트랙터 22%, 파쇄기 19%, 로타리 17% 등 순이다.
설문조사 결과 농기계 임대사업소 전반적인 만족도 98%, 임대농기계 영농현장 도움 98%, 임대농기계 장비 만족도 98%, 임대 시 교육내용 만족도 96%, 임대 절차과정 만족도 94% 등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대농기계 이용자는 남성 96%, 여성 4%이며 연령대는 36~50세 42%, 51~60세 36%, 61~70세 18%, 71세 이상 4% 순이다.
이와 함께 임대 이용율이 높은 굴삭기, 트랙터, 파쇄기 등 3종 농기계 대상으로 경영비를 조사한 결과 민간위탁 대비 66%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영상 농촌지도사는 “임대농기계 이용 농업인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애로사항 발굴 해결로 더 많은 농업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