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안 꺾이면 3단계 다시 고심, 주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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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매일
  • 승인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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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수준 감염경로 불명 비율  

정총리 "확진자 급증 가능성“
코로나19 검사 '기나긴 줄' [연합]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는 양상이다.

성탄절 연휴 직후 잠시 세 자릿수로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1천명 선을 넘어 증가 추세로 돌아섰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연일 최다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말까지의 상황이 향후의 큰 흐름을 가를 것으로 보고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이 동시에 끝나는 13일까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3단계 격상 압박은 다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0명이다.

이달 중순 이후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12.2430)만 놓고 보면 일별로 98512411132970807(애초 발표 808명에서 정정)145(146명에서 정정)150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매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29일 하루에만 20명의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직전일인 28일 사망자는 40명으로,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일부는 사망 신고가 지연돼 뒤늦게 반영된 것'이라는 방역당국의 설명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사망자 증가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들어 고령 환자가 급증한 것은 대표적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의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는 11월 말부터 주별로 1012136건 등으로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현재 특별관리 중인 요양병원만 해도 수도권 5, 비수도권 12곳 등 총 17곳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연말연시로 이어지는 이번 한 주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물론 수도권(2.5단계)과 비수도권(2단계)의 거리두기 조치가 13일에 끝나는 만큼 그전까지 이들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말연시 이동과 모임까지 증가하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 "방역 특별대책 기간과 (수도권의) 거리두기 2.5단계가 종료되는 이번 주말 이후의 방역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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