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후면세점 운영․쇼핑 현황 및 빅데이터 분석 실시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의 쇼핑편의 제고를 위해 전국에서 사후면세점을 운영중인 가운데 제주는 전국의 3.6%가 영업중이다. 매출액은 전국의 4.3%를 차지하며 3번째로 높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30일 전국 사후면세점을 대상으로 한 종합 실태조사를 실시해 관련 정보를 담은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공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전국의 총 1만1천677곳 사후면세점의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와 함께 사후면세점 운영 현황, 2019년 방한 외래객 쇼핑 지출액, 해외 소비자 한국 쇼핑 주요 품목 및 브랜드 언급량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이 조사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실시됐다.
조사에서 도출된 사후면세점 주요 운영현황을 살펴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40.9%)에 가장 많이 분포되어 있었고, 다음으로 경기(27.9%), 부산(8.9%), 인천(3.7%), 제주(3.6%) 순으로 나타났다.
운영 형태는 프랜차이즈 매장(31.7%) 및 아울렛(27.8%), 대형몰(16.4%), 백화점(15.6%) 입점이 많았고, 소상공인으로 볼 수 있는 ‘단독숍’ 운영은 4.0%에 그쳤다.
또한 즉시환급이 가능한 사후면세점 비중은 22.8%로 향후 지속적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급 품목은 의류(50.8%), 신발(18.0%), 화장품(17.5%) 순이었다.
비씨카드 통계를 활용한 2019년도 방한 외래관광객 쇼핑 현황조사 결과, 쇼핑 지출액 중 면세점 등 복합품목 쇼핑이 70.5%를 차지했고, 쇼핑품목(단일)으로는 화장품(22.8%), 인삼제품(16.7%), 남녀정장(16.0%), 기타 건강식(10.8%), 기념품점(9.0%)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출액은 서울(78.6%), 인천(11.0%), 제주(4.3%), 부산(3.6%) 순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소비 분산의 필요성이 드러났다. 국적별로는 중국(67.7%), 일본(11.9%), 대만(4.4%), 홍콩(3.8%) 관광객 지출이 전체의 87.8%를 차지했다.
한편 공사는 이번 조사로 확보된 각 사후면세점 매장의 위치, 사진, 취급품목, 응대 가능 외국어, 결제수단, 시설정보 등 운영 현황 DB를 공사 외국어 누리집(www.visitkorea.or.kr)에 등재했다. 앞으로 보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방문객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