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비해 임차비용 크게 증가
![[연합]](/news/photo/202012/215100_68408_4238.jpg)
지난해 제주지역 소상공인 비율은 늘었지만 대부분 월세살이로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실태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전년대비 1.1%(3만개) 증가한 277만개, 종사자 수는 1.9%(12만명) 증가한 644만명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소상공인 사업체는 전년대비 2천개 증가한 4만5천개며, 종사자는 8천명 증가한 10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사업체 수, 종사자 수 모두 2019년 인구 순유입률 1위를 기록한 세종시에 이어 전국 2위에 해당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도내 소상공인 71.1%는 월세·전세 등 임차 사업장을 운영했으며, 직접 사업장을 소유한 소상공인은 28.9%에 그쳤다. 특히 임차 사업장을 운영하는 도내 소상공인 가운데 월세살이를 하는 비중은 92.9%(보증부 월세 63.1%, 무보증부 월세 29.8%)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이 밖에 무상(4.7%), 매출 대비(1.3%), 전세(1.2%) 순이었다.
도내 소상공인 사업자가 부담하는 평균 임차비용은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 1천409만원·월세 117만원으로 전국 평균(보증금 2천298만원·월세 127만원)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1년새 도내 소상공인의 임대료 부담은 크게 가중됐다. 전년대비 보증금은 376만원이 올라 대전(618만원 증가), 울산(481만원 증가)에 이어 3위로 나타났고, 월세는 30만원이나 증가해 전국 1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임차비용 증가는 보증금 97만원·월세 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