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서귀포 워크숍
민주노동당 심상정 원내수석 부대표는 4일 “제주는 지금 역사상 가장 큰 격변의 소용돌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민노당은 이런 부분이 중앙당과 제주도당, 제 시민사회단체들과 철저하게 연대,공조하면서 긴 호흡을 가지고 정말로 제주가 평화롭고 평등한 섬으로써 지역 공동체로써 발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민노당은 이날 서귀포시 현애자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민주노동당 국회의원단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브리핑 자료를 통해 지역 문제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심 부태표는이어 “신임 이상수 노동장관 예정자가 지금까지 불신으로 치달았던 노.정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를 기대했으나 노동계와 상견례도 갖기 전에 법안을 강행 처리하겠다는 것은 민주노총 선거기간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는 것을 노린 얄팍하고 치졸한 의도가 내포돼 있다"고 성토했다.
심 부대표는 "신임 노동부장관의 가장 큰 임무는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7일 열리는 법안심사소위가 비정규직 법안 협의를 위한 것이면 참석하겠지만 법안 처리를 위한 소위라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당초 3일 열린 의원단 워크숍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으나 비정규직 법안 처리 저지 등 정치 현안이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대표 교체는 적절치 않다며 5월로 연기했다.
심 부대표는 “천영세 의원단 대표가 사의를 표명해 이번 워크숍에서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려 했지만 의원단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사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
천영세 대표는 "본래 이번 의원단 워크숍 의제 가운데 원내 대표단 선출이 있었으나 갑작스럽게 국회가 열리고 양극화 해소의 최대 핵심인 비정규직 법안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상임위 간사들의 합의를 통해 전격적으로 강행처리되려 한다"며 "다른 당과의 정치적 협상과 여러가지 대응 전술을 마련해야 하는 긴박한 시점에서 대표단을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표단이 2월 임시국회에서 소임을 다하고 5.31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만들어 낸 뒤 국회 원구성이 재편되는 시기에 새 원내대표 선출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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