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역에서는 내년부터 생활폐기물 중 폐건전지나 종이팩, 투명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하게 되면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보상제가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생활에서 발생하는 폐건전지, 종이팩, 캔, 투명 페트병을 모아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시 종량제봉투로 교환해주는 ‘재활용가능자원 회수 보상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상 품목은 폐건전지, 종이팩(컵), 캔, 투명 페트병(음료·생수병) 등 4가지 품목으로 단일 또는 합계 품목을 1kg이상 배출시 종량제봉투(10리터, 240원) 1매로 교환해 주게 된다. 1kg당 종량제봉투(10리터) 1매 기준으로 배출 당일 1인당 최대 5kg까지 종량제봉투 5매 로 보상 교환해 준다.
보상 품목을 재활용도움센터에 배출 시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에 맞게 종이팩은 내용물은 비우고 물로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고 말려서 가져와야 한다. 캔과 투명 페트병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후 가능한 한 압축해서 가져가야 한다.
제주도는 이에앞서 지난 25일부터 ‘공동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인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나 150세대 이상으로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 등에 대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페트병의 쓰레기화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12월부터는 단독주택 지역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을 통해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을 의류, 가방 등 고품질 제품으로 제품화에 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재생페트의 고품질을 위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을 강화하고 협력업체를 확대하는 등 선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재활용가능자원 보상제는 재활용 촉진과 분리배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양 행정시에서 각각 상이하게 시행중인 보상제를 통합하여 시행하는 것이다”며 “생활폐기물도 잘 분리 배출하면 돈이 될 수 있다는 순환경제에 대한 인식 계기가 되어 많은 도민들이 재활용도움센터를 이용하기를 기대하며 향후 지역화폐로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