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처분 943만마리 가격 들썩
닭·오리·달걀값 발생 전보다 ↑
닭·오리·달걀값 발생 전보다 ↑
![[연합]](/news/photo/202012/215012_68325_442.png)
국내 농장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건수가 한 달 새 28건을 기록했다.
12월 넷째 주에만 9건이 새로 발생했고, 27일 0시 기준 살처분한 가축 수는 943만마리에 육박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2년 8개월 만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국내 가금농장 27곳과 체험농원 1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올해는 특정 시·군의 가금농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던 2016∼2017년과 달리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발생 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해 중수본은 강화된 검사·예찰 시스템 등으로 조기에 발생 농가를 발견하고 반경 3㎞ 내 가금에 대해서는 예방적 살처분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평가했다.
AI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전국 단위 혹은 발생 지역별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떨어진 영향으로 닭·오리와 달걀 가격도 점차 들썩이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오리 산지 가격은 ㎏당 2천105원으로, AI가 발생하기 전인 전월보다 45.3% 뛰었다.
다만 정부는 아직 공급 여력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판단하면서 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게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