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기업 내년 계획 수립 못해
제주상의, 제조업 BSI 결과발표
제주상의, 제조업 BSI 결과발표
![[연합]](/news/photo/202012/214999_68311_5825.jpg)
코로나19 장기화로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내년도 제주 지역 제조기업 경기전망이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체감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는 전 분기 대비 3p 하락한 68p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동기 대비(88p) 20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도내 제조업체의 체감 불확실성과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지역 제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내년도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경제흐름 전망을 묻는 설문 결과 ‘올해와 비슷(37.2%)’, ‘다소 악화(30.8%)’, ‘매우 악화(9.0%)’ 등, 전체 응답자중 77.0%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아직 내년도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81.3%로 상당수 기업이 코로나19 대응책 마련과 사업 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올해와 비슷(65.0%)’이라고 답했으며, ‘올해보다 줄일 것(22.5%)’, ‘올해보다 늘릴 것(12.5%)’ 순으로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유지를 최소한으로 운영하는 기업이 상당수인 만큼 낙관적인 분석보다는 고용유지·안정에 대한 지원이 더욱 강화 돼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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