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미항 재추진 의도’순수한가
‘관광미항 재추진 의도’순수한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6.0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가 최근 서귀포 관광 미항 개발사업을 재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환영하는 바이다.
서귀포 관광 미항 개발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의 상징적 개발사업이 될 것이고 그것은 세계에서 가장 빼어난 관광 미항 조성 사업이 될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그리고 서귀포 관광 미항 개발사업은 침체된 산남지역 경제 활성화와 제주지역 균형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우리는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 재추진을 환영하면서도 뭔가 찜찜한 마음을 지워버릴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재추진을 밝힌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의 의도나 의지에 의문이 생기고 신뢰를 갖지 못하기에 그렇다.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는 지난해 11월 25일,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 하고 대체사업으로 웰빙테마타운 조성 사업 계획을 밝혔었다.
중앙문화재위원회에서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된 문화재 현상변경 신청이 거부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런데도 백지화 선언 두 달을 갓 넘긴 시점에서 관광미항 개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니 헷갈리지 않을수 없는 것이다.
백지화 이후 항만저촉 5개 국가지정문화재 문제가 모두 해소된 것도 아니고 중앙문화재 위원회에서 ‘저촉 문화재 현상변경을 수용하겠다”는 담보도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미항 개발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은 그래서 “다른 의도가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사기에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개발센터는 서귀포 관광미항 개발 재추진 발언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문화재 현상변경이 안될 경우의 대안 등 서귀포 시민들이 믿을수 있는 개발 프로그램을 빨리 내놔야 할 것이다.
만약 이번 밝힌 관광미항 개발 재추진 약속이 시중의 소문처럼 특정인의 정치적 입지 고려나 시민불만을 피해가기위한 국면 전환용으로 활용하려 했다면 서귀포 시민들의 저항은 아무도 감당할수 없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