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가 11년 연속 수능 표준점수 평균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수능 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반고 재학생 수능 만점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 지역 수험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수학가’와 ‘수학나’가 104점, 101.4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수학은 11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국어는 서울에 이어 99.6점으로 전국 두 번째에 자리했다.
전국 시도 내 학교 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에서도 국어, 수학가, 수학나 과목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와 평균 성적의 차이를 나타내는 점수다.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적었다는 것은 제주 학생들이 전반적으로 골고루 학력이 좋다는 것을 반영한다.
또한 지난 2001학년도 수능 이후 20년 만에 남녕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채현 학생이 만점을 획득해 제주 교육은 겹경사를 맞았다. 김채현 학생은 전국 수능 만점자 6명 중 한 명으로 전국에서 만점을 받은 3명의 재학생 중 유일하게 일반고 학생이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제주에서 20년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오는 등 성과가 좋았다”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숙하게 꿈길을 걸으며 최선을 다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강영철 학교교육과장은 “학생과 학교를 위해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지원하는 토대 위에서 11년 연속 수능 최상위권이라는 성과가 만들어졌다”며 “앞으로도 학교가 자부심을 갖고 학생들의 배움과 꿈을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