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화백이 기증하는 작품은 35년전 창작품에서 부터 지난해 제주를 방문해 만든 작품인 ‘제주해녀’ 등이다.
김 화백은 이날 ‘여인좌상(162×261, 유화)’을 우선적으로 기증하고 올 상반기 안에 나머지 모두를 북제주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북군은 기증받은 작품을 저지리에 건축중인 가칭 저지현대미술관에 ‘김흥수관’을 별도로 마련, 상설 전시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숙명여대 교수이자 미술평론가 김동근씨는 “북군에 기증될 작품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사랑을 온 세상엷다 ”라며 “승무와 사랑을 대칭적으로 표현한 대표적인 하모니즘 작품이며 사랑의 하트와 우리나라 전통 승무를 모자이크 기법을 이용해 그린 대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20여 점의 작품을 기증받은 현한수 북제주군수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김흥수 화백님 내외분께서 우리 군을 직접 방문해 주시고 또 이 자리를 축하해 주시기 위해 왕림해 주신 여러분 모두를 10만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제주지역에 김흥수 화백의 작품이 단 한 점도 없는 여건에서 오늘을 계기로 우리 군이 김 화백의 훌륭하신 작품을 무려 20점이나 소장할 수 있게 되어 우리 군은 물론 제주도의 입장에서도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 군수대행은 “‘여인좌상’ 작품을 처음으로 기증받는 것을 시작으로 나머지 작품도 올해 상반기 중에 모두 기증 받아 현재 건축 중인 예술인 마을 미술관 개관시 전시해 많은 분들이 명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기증 및 관리협약 체결식은 이날 오후 3시 현한수 군수권한대행, 김흥수 화백 등이 참석한가운데 군 회의실에서 열렸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