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7일까지 관광지 등 방문객 밀집 장소 방역 강화

코로나19 여파로 성탄절 연휴에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 입도관광객은 4만1079명(24일 2만2008명, 25일 1만9071명)으로 전년 동기 8만5092명 대비 51.7%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 확진자가 81명에 불과해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적지 않은 관객이 찾았지만, 이달 들어 300명(25일 기준 374명)에 가까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발길이 뚝 끊겼다.
실제 지난 10월 한 달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으면서 제주관광이 이전 코로나19 이전 수순을 회복할 기미가 보였지만,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 확산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관광객도 급감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성탄 연휴 동안 골프 관광객 등이 자주 이용하는 11인승 승합차량에 대한 대여가 전무했으며 렌터카 가동률은 40% 이하인 것으로 파악됐다.

숙박업소 예약률은 평균 30% 이내로 확인됐다. 예약 취소에 대한 소비자 불만들이 이어지면서 관광업계의 애로사항도 존재했지만 예약 취소 시에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환불을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함덕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8대 핵심 관광클러스터 제주공항 인근, 함덕해변, 성산일출봉-섭지코지 인근, 표선해변, 서귀포시 구시가지, 중문관광단지, 협재-금능해변, 곽지-한담해변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준수되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제주도는 연휴가 끝나는 27일까지 관광사업체와 해맞이·해넘이 명소를 점검하며 방문객 밀집 장소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1월 3일까지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사우나 목욕탕 집한 금지 등 특별행정 명령을 발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