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3일 발표된 가운데 제주서 20년만에 남녕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김채현 학생이 만점을 획득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서 수능 만점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대기고 학생이 만점을 받은 이후 20년만이다.
김채현 학생은 전국 수능 만점자 6명 중 한 명으로 인문계열을 선택해 국어, 수학(나형), 탐구 2과목(한국지리, 세계지리)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으며, 전국에서 만점을 받은 3명의 재학생 중 유일하게 일반고 학생이다.
남녕고 관계자는 "평소 김양이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수업과 방과 후 교육활동, 자율학습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수시 전형을 목표로 내신 공부에 집중했고, 수시 원서 접수 후에는 수능에 전념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24일 “제주에서 20년만에 수능 만점자가 나오는 등 성과가 좋았다”며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숙하게 꿈길을 걸으며 최선을 다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헌신적으로 수험생들을 보살펴준 선생님과 부모님, 도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 명의 아이를 위해 온 마을이 힘을 모으는’ 제주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가 빛을 발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교체제개편의 노력들이 학교 균형 발전과 좋은 진로, 진학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고등학교들이 고유의 전통과 교육과정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충실히 토대를 마련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