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7일 공동모금회와 협약 체결
제주시가 올해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하는 ‘노인 교통수당 기탁사업’이 본격화 된다. 교통수당기탁사업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고 있는 교통수당 중 일부를 노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후원금을 적립, 저소득 노인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하자는 것.
제주시는 오는 6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식을 시작으로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 체결은 기탁사업의 경우 기부금품모집규제법상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기 때문.
이에 따라 교통수당기탁사업은 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는데 협약체결과 동시에 관내 교통수당 대상자 전원에게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홍보와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올해 1차로 교통수당 지급대상의 20%를 이 사업에 참여시킨다는 복안이다. 이럴 경우 약 8억원의 기금 조성이 기대된다.
현재 제주시 관내 65세 이상 노인은 2만2000여명으로 이들에게는 분기별로 5만2800원의 교통수당이 개인별 계좌를 통해 입금된다.
교통수당을 기탁한 노인들은 자동적으로 ‘실버후원회’에 가입되며, 후원회원들의 교통수당은 실버후원회 계좌로 입금ㆍ적립, 저소득 노인들에게 우선 지원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교통수당기탁사업은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어르신들끼리 사랑’을 전하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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