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세계 최초 접종할 이유 없어, 안전성이 제일 중요" 
"백신 세계 최초 접종할 이유 없어, 안전성이 제일 중요" 
  • 제주매일
  • 승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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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미국·영국은 백신 외 대안 

없어…반면교사로 삼기에 부적절"
코로나19 백신 생산·운송 (PG) [연합]
코로나19 백신 생산·운송 (PG) [연합]

 

정부가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를 높고 '정책 실패'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우리나라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할 이유가 없고, 백신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백신 확보가 뒤늦었다며 책임론을 제기하자 전날 청와대가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데 이어 중대본도 '본질이 호도되고 있다'고 반박에 나선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은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굉장히 중요하고, 특히 코로나19 백신은 개발과정이 상당히 단축돼 안전성은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 때문에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하고,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과 한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분명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과 영국이 접종을 시작했는데, 하루에 미국은 20만명, 영국은 한 35천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미국의 누적 사망자는 31만명, 영국은 67천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국가는 백신 외에는 채택할 수 있는 방역전략이 별로 없기에 백신에 전력투구하고, 자국 기업을 통해 백신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접종을 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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