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경영 수익·성장·안정성 모두 악화
제주 기업경영 수익·성장·안정성 모두 악화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제주본부 2019년 분석 결과
매출액 증가율 -4.2%로 추락
[연합]

지난해 제주 지역 비금융 영리법인 기업의 기업경영실적이 2018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19년 제주 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제주 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제주 도내 기업 중 결산월이 6~12월인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1만1천567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성장성을 알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은 -4.2%로 2018년 2.1%에 비해 6.3%나 하락했으며, 총자산증가율도 10.3%로 전년(12.8%)보다 2.5%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부동산업 -24.6%, 건설업이 -16.8%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각각 큰 폭(17.8%, 6.3%)으로 감소하며 전체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또한 정보통신업(30.2% → 16.7%) 등 일부 업종에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총자산증가율도 떨어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영업이익률(10.0% → 7.6%)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10.7% → 5.3%) 모두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 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두 지표의 하락은 판매관리비 상승 및 영업외수지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말 제주지역 법인기업의 안전성은 부채비율(110.7% → 117.4%)과 차입금의존도(31.9% → 32.4%)가 각각 상승하며 역시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9년 제주 지역 경영지표는 전국과 비교해서 건설업, 부동산업 및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