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처음 ‘전설의 물고기’ 돗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 완성
제주서 처음 ‘전설의 물고기’ 돗돔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 완성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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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세계유전자은행 등록
'전설의 물고기'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완성됐다.
잡기 힘들어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완성됐다.

깊은 수심에 살며 쉽게 잡히지 않아 낚시꾼에게 ‘전설의 물고기’로 불리는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가 제주에서 처음 완성됐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관리하고 있는 돗돔의 지느러미에서 DNA를 추출해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한 끝에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돗돔은 수심 400~500m에서 주로 서식하는 심해어로, 다 자라면 몸길이 2m 내외에 몸무게 150kg~200kg까지 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TP 연구진은 돗돔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체가 총 1만6천513개의 염기로 구성돼있으며, 13개의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를 비롯해 2개의 rRNA 암호화 유전자, 22개의 tRNA 암호화 유전자 등 37개의 유전자와 1개의 조절 부위로 구성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근연종들과의 DNA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주걱치목 어류 중 일부 어종들 간의 유연관계가 그동안 알려져 온 분류학적 체계와 다른 것이 확인돼 재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NCBI) 유전자은행에 등록됐다. 또한 지난 10월에 열린 ‘2020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일부 내용이 발표됐으며, 최근에는 국제저명학술지인 ‘Genetics and Molecular Biology’에 논문 게재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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