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ㆍ수산굴 천연기념물로
용천ㆍ수산굴 천연기념물로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6.0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가지정 제 466ㆍ467호…용암동굴 전형 모습 간직
문화재청은 북군 구좌읍 월정리 소재 ‘용천동굴’과 남군 성산읍 수산리 소재 ‘수산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 제466호, 제467호로 각각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용천동굴은 길이 2470m, 천장높이 1.5m~20m, 폭 75m에 이르는 용암동굴로 내부에는 140m에 이르는 용암두루마리,용암폭포 등의 용암동굴 생성물 및 미지형이 잘 발달돼 있어 제주도에 분포하는 용암동굴의 전형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용천동굴의 특징은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종유관, 평정석순, 동굴산호 등의 탄산염생성물이 매우 다양하게 대규모로 발달, 학술적, 경관적 가치가 크다. 특히 동굴 끝부분에는 길이 약 200m의 대형 호수가 발견되는 등 제주도가 유네스코에 신청한 제주화산섬과 더불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동굴이다.
수산동굴은 길이가 4520m의 대형 용암동굴로 제주도에 분포하는 용암동굴 가운데 빌레못동굴(천연기념물 제342호)과 만장굴(천연기념물 제98호) 다음으로 긴 동굴이다.
수산동굴 내부에는 용암주석, 용암선반, 용암종유, 용암교, 지굴 등 각종 용암동굴 생성물과 미지형이 잘 발달돼 있으며 제주도의 형성사를 밝힐 수 있는 석영 포획물이나 여러 화성암으로 구성된 포획암들이 다량 산출,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