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보이던 제주 경제 다시 얼어붙나
회복세 보이던 제주 경제 다시 얼어붙나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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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심리 6.1p↑ 98.4
취업자수 전년비 2000명 증가
거리두기 격상 실물경제 악재
12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최근 제주 방문객이 줄면서 평소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
12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사진 촬영 명소로 유명한 제주시 도두동 무지개 해안도로에서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기고 있다. 최근 제주 방문객이 줄면서 평소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모습과는 달리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

내국인 관광객 수 회복에 힘입어 개선을 보이고 있던 제주 경제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소비자심리지수는 내국인 관광객 수 회복과 백신 개발 기대감으로 전월대비 6.1p 상승한 98.4를 기록했다. 

10월중 건설수주액은 공공부문 토목을 중심으로 35.0% 증가했으며, 건축착공면적도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제주방문 관광객 수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감소폭이 -13.8%로 나타났으며 9월 -38.2%, 10월 -24.2%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고용시장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지역 고용상황은 개선을 보였다. 11월중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년동월대비 2천명 증가했으며 고용률(69.2%)은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업률은 1.4%로 2019년 11월부터 지난 1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이러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제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제주 경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입도객 코로나 검사추진으로 인한 관광객 수 감소 등 실물경제 지표에 적신호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소비자 경제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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