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격상 12월 변화 예상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제주지역 고용상황이 하반기 들어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수치까지 회복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11월 제주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제주 지역 고용률은 △7월 66.8% △8월 67.2% △9월 67.5% △10월 67.5%로 5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제주 고용지표는 3~4월 크게 악화됐다가 이후 관광 등 경제 회복으로 소폭 상승한 후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취업자는 39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천명(0.4%)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3천명(3.8%),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천명(2.4%), 광공업 1천명(9.5%)이 각각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천명(-16.0%)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3천명(2.1%) 증가한 13만8천명으로,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6천명(24.3%)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는 3천명(-2.6%)이 감소해 코로나 한파가 자영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3천명(-4.3%) 감소한 28만3천명이며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만2천명(14.2%) 증가한 9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천명(-12.5%) 감소했다. 남자는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천명(-23.5%) 감소했고, 여자는 3천명으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1.4%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이달 들어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44%를 차지한다. 이에 따른 입도객 코로나 검사 등 2단계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