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용상황 회복세…취업자 늘고 실업자 줄어 
제주 고용상황 회복세…취업자 늘고 실업자 줄어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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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제주 고용률 증가세
거리두기 격상 12월 변화 예상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제주지역 고용상황이 하반기 들어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수치까지 회복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0년 11월 제주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고용률은 69.2%로 전년 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올해 하반기 제주 지역 고용률은 △7월 66.8% △8월 67.2% △9월 67.5% △10월 67.5%로 5개월 동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제주 고용지표는 3~4월 크게 악화됐다가 이후  관광 등 경제 회복으로 소폭 상승한 후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취업자는 39만1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천명(0.4%)이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에서 3천명(3.8%), 도소매·숙박·음식점업 2천명(2.4%), 광공업 1천명(9.5%)이 각각 증가했으나,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6천명(-16.0%)이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3천명(2.1%) 증가한 13만8천명으로, 이 중 무급가족종사자는 6천명(24.3%) 증가했으나, 자영업자는 3천명(-2.6%)이 감소해 코로나 한파가 자영업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이상 취업자는 1만3천명(-4.3%) 감소한 28만3천명이며 36시간미만 취업자는 1만2천명(14.2%) 증가한 9만 8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천명(-12.5%) 감소했다. 남자는 3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천명(-23.5%) 감소했고, 여자는 3천명으로 전년동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1.4%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이달 들어 6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제주지역 전체 코로나 확진자의 44%를 차지한다. 이에 따른 입도객 코로나 검사 등 2단계 거리두기 격상 조치가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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