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12명-중환자 21명 급증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1천명 선을 넘었다.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지난 13일(1천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천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재차 경신했다.
특히 최근 들어 학교, 직장,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감염'에 더해 종교시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의 집단감염이 재발해 확진자 규모는 당분간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면서 최근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범위(전국 800∼1천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시)에 들어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8명 늘어 누적 4만5천44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4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848명)보다 206명 늘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860.7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832.6명에 달해 처음으로 800명 선을 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320명, 인천 64명 등 수도권이 757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부산 41명, 충남 35명, 경북 28명, 대구 27명, 충북 22명, 경남 19명, 대전·제주 각 15명, 강원 8명, 울산 6명, 전남 4명, 광주 2명이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2명 늘어 누적 6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35%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1명 늘어난 226명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27%(4만7천549명 중 1천78명)로, 직전일 1.99%(4만4천181명 중 880명)에 비해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0%(348만8천769명 중 4만5천442명)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