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사무소 90명 전수검사...한국병원 부민장례식장 등 동선 공개

제주지역에서는 15일 성산읍사무소 공무원을 비롯해 제주항 항만근로자 등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지역n차 감염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5일 오후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작했다.
이는 지난 14일 제주항 항만 근로자 2명이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항만 근로자 내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15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검체 채취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진단검사 대상자는 제주항 항만 근로자 및 입주업체 직원 등 418명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에앞서 15일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해당 읍사무소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했다.
제주도는 성산읍사무소 직원 A씨의 확진 직후 성산읍 읍사무소 직원 등 관계자 9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완료했다.
성산읍 직원들에 대한 검사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했으며,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6시경 이송됐다.
연가중인 직원 3명은 보건소를 방문해 별도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87명은 서귀포시 동부보건소 직원들이 성산읍사무소에 방문해 직접 검체를 채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또한 이날 오후 5시경 한국병원 방문 동선을 공개한 데 이어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확인된 장소 1곳을 추가로 공개했다.
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던 중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0일부터 12일 오전 8시경까지 제주시 도남동 소재 부민장례식장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불특정 다수가 머무르고 밀집하는 장소임을 고려해 해당 장례식장을 공개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 오전 0시 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부민장례식장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도민과 관광객들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에 상담한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