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통한 2차 감염 우려
![15일 오전 제주도 방역당국이 대기고 체육관에서 교사와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news/photo/202012/214541_67873_3420.jpg)
지난 13일 제주국제학교 재학생에 이어 지난 14일에도 대기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을 받은 대기고 학생의 동생은 다행히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2차 감염 우려로 격리 된 상태다.
제주도교육청은 120번 확진자로 확인된 대기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등교 수업을 받은 것을 확인,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 결과 15일부터 18일까지 대기고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기말고사를 포함한 추후 학사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학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전체 교직원 및 관련 학생들 4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기고는 특별 방역이 이뤄졌으며,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교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학원 및 교습소에도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며, 학생들에게는 다중 이용 시설(PC방 및 노래방 등) 이용 금지를 권고했다.
또한 120번 확진자의 방과 후 동선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학원 및 교습소 등에서 접촉한 학생에 대해서는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학교에 사전에 원격 수업 전환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의 편의점 물류센터 기사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물류센터는 현재 폐쇄된 상태로 긴급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해당 물류기사는 사설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오전 서귀포의료원 장례식장을 방문자도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돼 2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해당 장례식장에 대한 방역소독 조치는 모두 완료됐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