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동상이몽 ‘여론전 격화’
제주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동상이몽 ‘여론전 격화’
  • 김진규 기자
  • 승인 2020.12.15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산읍추진위 “여론조사 성산 주민만 한정해야”
반대단체 “성산 별도조사 갈등만 유발 철회해야”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 진행 방식에 어렵게 합의점을 찾았지만, 이에 따른 찬반 반목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지난 11일 합의문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 도민 의견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여론조사는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와 별도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제2공항 찬성과 반대단체는 여론조사 방식에 서로다른 입장을 견지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 찬성단체는 15일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론조사는 시기에 따라 변하는 것”이라며 “제2공항을 여론조사로 결정한다면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어이 여론조사를 한다면 그 대상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만 한정해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산읍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인데다, 다른 지역들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고 관심도 적다는 이유를 들었다.

반면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합의한 여론조사 방식은 제주공항 확충에 대한 문항은 제외한 채 제주제2공항건설에 대한 찬반만 확인하고, 성산읍 주민은 별도 조사하는 방식의 합의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도민 공론화’의 취지를 훼손하고 도민사회의 갈등을 조장하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성산읍 대상 별도 조사’다. 별도 조사가 진행될 경우 여론조사 결과의 해석을 둘러싸고 지역 사회에 새로운 갈등이 시작될 것”이라며 “갈등을 해결해야 할 제주도와 도의회가 갈등 유발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5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제주사랑 2020-12-16 00:13:24
언론이 지들 뜻대로 안되니 갈등 조장시키는구만 잘한다 언론적폐 이나라에서 없애버렸으면 좋겠네요 언론의 역할은 공정함인데 멋진 공항이 제주에 건설 되었을때 좋은점은 아예 쓰느놈이 없네 미친것들 정신병자들도 아니고 술이나 처먹고 다니지말고 공부좀하고 연구해라 세계적으로 멋진공항 사례좀 내라 매번 부정적인것만 내지말고 응

한심한 도의회~ 2020-12-16 20:42:02
도의회 100%찬성해서 유치한 제2공항인데
지들이익에 도움이 안된다고 반대하면
앞으로 모든국책사업 입지선정은 도의회에서 할건가?
이제와서 마음변했다고 도민들을 선동하면
제주도의 발전은 정치인들이 발목잡은것이다.
아주나쁜 시정잡배 정치인들이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막가파 제주도의회~

제주사랑 2020-12-16 13:04:18
홍명환 도의원님은 도민들 위하는체는 하면서, 손해배상하라고 하는 요구에 대해서는 눈을 감는지요, 당연 손해를 배상해야하고, 도민들 억수로 위하는 도의원님들이 앞장서서, 배상을 해줘야줘, 가구당 10억씩, 그럼 도민들 좋아하겠네요

제주사랑 2020-12-16 19:11:36
홍명환 의원님 이야기 하는거보면 예를 들어 현공항 확장도 주변 도민들이 싫어하면 안된다는 논리네요 근데 왜 지금까지 확장안 가지고 도민들 갈등조장 시켰나요 진짜 무책임하네요 그냥 신공항은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시죠 그라고 앞으로 도에서 하는 사업도 도민들이 싫다고 하면 안하는거로 참 기가 막히네 머리속에 뭐가 들어있는지 아님 도민들이 개돼지로 생각하는지도

도민의뜻 2020-12-19 19:12:05
당연 제주도민전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반대면 제주공항은 철회 돼야 한다. 성산을 별도로 한다면 수용지 주민비율이 적으니 나머지의 투기적 찬성이 되고 이는 제주도 전체의 극히 일부일 뿐이다. 공항후보지라 성산을 참고로 보려 한다면 성산중에서도 직접적 영향을 받는 수용지 주민분들만을 별도로 하는게 타당하다. 그러나 제주도는 하나의 자치구단위이며 공항은 제주 전체가 영향권이기에 도민전체의 조사 결과로 결정지어 져야 한다. 국토부도 대통령님도 따르겠다고 한 전체 도민의 뜻을 어기고 강행 하다간 크나 큰 책임과 반발을 초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