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교 고교생 코로나19 확진…기말고사 연기되나
제주 등교 고교생 코로나19 확진…기말고사 연기되나
  • 임아라 기자
  • 승인 2020.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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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진료소 설치 470명 진단검사 실시
결과에 따라 추후 학사 일정 조정키로
제주 120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 학생으로 지난 14일 확인됐다.15일 오전 제주도 방역당국이 대기고 체육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
제주 120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 학생으로 지난 14일 확인됐다.15일 오전 제주도 방역당국이 대기고 체육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연합]

제주도내 국제학교 확진자 발생에 이어 등교수업을 받은 일반학교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교육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에 다니는 2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해당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진단 검사 결과에 따라 학사 일정이 조정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4일 발생한 120번 확진자가 제주시 봉개동 대기고등학교 2학년으로 등교 수업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14일 교육감 주재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15일부터 18일까지 대기고등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기말고사를 포함한 추후 학사일정은 학교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서 전체 교직원 및 관련 학생들 47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검사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대기고는 특별 방역이 이뤄졌으며,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교직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교육청은 원격수업 전환 후 학생 및 교직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도록 안내했다. 도내 모든 학원 및 교습소에도 방역수칙 준수를 안내하며, 학생들에게는 다중 이용 시설(PC방 및 노래방 등) 이용 금지도 권고했다. 

이석문 교육감은“도내 학생이 학교 등교기간에 확진된 첫 사례이고, 현재 도내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시기로 제주도교육청에서는 학생안전을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겠다”며, “도내 모든 학교에 기말고사 등 모든 행사를 조정할 계획에 있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따라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사전 수업준비를 철저히 하고, 비상 상황에 대비하여 학교관리자를 비롯한 필수인력의 대비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생, 학부모 및 도민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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