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년 '연북로' 효과 '톡톡'
개통 1년 '연북로' 효과 '톡톡'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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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교통량 조사결과
지난해 2월 제주시 연북로(연동~화북) 개통으로 신ㆍ구제주간 교통처리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연북로 개통 1년을 맞아 주요 간선도로에 대한 교통량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연삼로 교통량은 연북로 개통 전 1일 평균 6만8500여대에서 6만3000여대로 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연삼로 주행속도는 종전시간당 33㎞에서 43㎞로 31%나 빨라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서광로(광양로터리~연동) 교통량은 1년 전 4만8000여대에 비해 자연증가 정도인 5만여대에 그쳤고, 주행속도 역시 구간평균인 38㎞ 수준을 유지했다.
결국 연북로 개통이 서광로 이용 구 도심권 이동 교통류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연삼로의 경우 상당한 교통량 분산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북로 교통량은 개통 초기 1일 평균 1만9000대에서 최근에는 3만1000대로 62% 증가했다. 통행속도도 47km에서 55km로 높아져 많은 차량들이 이 구간으로 우회, 신ㆍ구제주간 통행에 기여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ㆍ구제주간 간선도로 교통량도 연북로 개통 이전 11만6000대에서 14만5000대로 15% 증가, 도로공급이 자가용 자동차 통행 수요를 창출하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다만, 한라대입구와 중앙여고 앞의 교통량이 늘어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대에 혼잡함을 보이고 있어 교통신호연동제 확충사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연북로 개통으로 중심간선의 교통량 분산과 통행속도 증가 등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교통량 조사를 토대로 연북로 연동제 도입을 비롯한 교통신호체계 등 교통관리 대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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