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예비후보 현명관씨 인터뷰
5.31제주도지사 선거를 위해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제주지사 후보 공천은 당의 결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며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현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지사 후보 '출마의 변'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후보 공천 방식이 경선으로 결정되면 공정하게 경선에 임할 것이며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에 승복할 것이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거나 국회의원 출마 등 변신하는 일은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씨는 출마 배경에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잘살던 제주도가 이제 꼴찌로 전락해 너무 안타까워 제주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현 전회장은 이와 함께 현재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삼성 애버랜드 전환사채 의혹과 연루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에 거리낌이 있었다면 선거에 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뒤 현 제주도정에 대해서는 “도정의 목표가 없다”고 말했다.
현 전회장은 이어 “이제는 자치단체장도 정치인의 논리에서 벗어나 경영인이 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략공천이냐. 공선 경선이냐?
그 분야에 대해 언론지상에서 이야기가 많이 났다. 솔직히 나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그 문제는 당의 방침을 따를 수 밖에 없다. 공정경선 하라면 경선한다. 당의 방침을 따를 것이다.
△제주도정의 가장 큰 문제점은?
두 가지이다. 첫째는 제주도정의 목표가 뭐냐. 나도 모른다. 자유도시가 된다고, 특별자치도가 된다고, 평화의 섬이 된다고 제주도민이 잘사느냐. 이는 수단이다 목표는 제주도민이 잘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공유하지 않고 어떻게 달성하느냐 답답하다.
두번째는 제주도지사는 정치인이 돼서는 안된다. 지금은 자치경영, 경제전쟁의 시대이다. 우리나라가 이만큼 대접받는 것도 경제력 때문이다. 제주도지사는 제주호의 CEO가 돼야 한다. 정치인은 다음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는 득표만 생각한다.
△한나라당 입당 때 전략공천을 요구설은?
아니다. 야당인 한나라당도 경제활성화 대책에서는 이론이 아닌 실물중심 대책을 만들자는 내용과 경제활성화 특별대책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해 위원장을 맡겠다고 했을 뿐이다. 한나라당원이 된지가 엊그제이다. 당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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