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갈등해소 특위 설문문항 찬.반만 묻는쪽으로 대폭 양보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를 놓고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연내 실시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는 최근 실무협의 과정에서 그동안 쟁점이 됐던 여론조사의 설문 문항과 관련 기존 ‘현 제주공항 확장’에 대해서도 설문을 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제주도의 입장을 받아들여 제2공항 찬‧반을 묻는 쪽으로 대폭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여론조사 설문 문항설계도 국토부의 의견을 받아들여 찬성 혹은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다는 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도의회의 단독 여론조사는 수용할 수 없고, 집행부인 제주도와 합의를 통해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 때문이다.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는 그러나 여론조사 설문문항 설계에서 본질문에 앞서 안내 문구에서 제주공항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현 제주공항과 제2공항 건설 등을 검토한 바 있다는 ‘균형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제주도가 이를 받아들일지가 관건이다.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측에서 질문 문항에 대해 대폭 양보한 만큼 제주도가 이 ‘균형정보’에 동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의회 갈등해소 특위가 이달 말로 활동이 종료되는 만큼 이번 주중에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가 최종 합의를 도출해 내야 연내 여론조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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